원형 탈모증은 동전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약 1.7%에서 일생 중 한번은 원형 탈모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원형 탈모증 환자에서는 갑상선 질환이나 백반증같은 자가 면역 질환이 높은 빈도로 동반되어 자가면역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탈모증의 병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주로 반상 또는 융합성의 탈모가 두피나 몸에 발생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분적인 원형탈모증이 진행하여 전 두피의 모발이 소실되는 전두 탈모증(Alopecia totalis)으로 진행하거나, 두피 뿐 아니라 전신의 모발이 소실되는 범발성 탈모증(Alopecia universalis)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탈모가 측두부와 후두부의 바깥 둘레를 따라 띠모양으로 발생하는 사행성 두부 탈모증(Ophiasis)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원형 탈모증에서 두피는 정상으로 보이며, 이환된 부위의 모발은 생장기가 조기에 종결되어 휴지기로 이행하여 결과적으로 급격한 모발의 탈락이 발생합니다. 탈모반의 가장자리에서 진단적 가치가 있는 근위부는 가늘고 원위부의 끊어진 부위는 색이 진하고 굵고 짧게 부러진 모발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를 감탄 부호 모발 (exclamation mark hair)이라 합니다.
국소적으로 탈모반이 발생한 경우 4-6주 간격으로 스테로이드를 병변내 주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국소적인 진피/피하 지방층의 위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주입된 스테로이드의 깊이와 농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또한 효과적이나 모발의 성장이 시작되는데 수개월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안면에 여드름과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국소적인 위축이 올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PUVA)는 특히 범위가 넓고, 체모의 소실이 동반된 경우 효과적일 수 있으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광손상, 광노화, 피부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국소치료제로는 DPCP(dipencyprone), SABDE(squaric acid dibutyl ester) 등과 같은 면역치료제나 5% 미녹시딜 용액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형 탈모반은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는 흔하나 전두 탈모증이나 범발성 탈모증인 경우에서는 자연치유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원형 탈모증 환자에서는 갑상선 질환이나 백반증같은 자가 면역 질환이 높은 빈도로 동반되어 자가면역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탈모증의 병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